'동원 F&B' 150만 캔 자발적 회수, 식약처 즉각 조사나서…"LA 수출제품은 생산지 달라 문제없어"

주말'동원 특별 모음전'세일 준비 갤러리아 마켓 진열대서 빼내


 한인들도 즐겨찾는 '동원마일드참치캔' 제품에 대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LA 등 미주 수출 제품은 제조 장소와 용량이 문제 제품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LA한인 사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최근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신고전화가 급증함에 따라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되는 대상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해 2016년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제조한 모든 참치캔 제품이다. 제품 1개당 210g 용량을 기준으로 약 150만 캔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원인 및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고 2주 안에 최종 검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필요한 경우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동원F&B는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약처가 발표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 가운데 출고되지 않은 제품을 제외한 117만캔 전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LA 한인 마켓에 있는 '동원마일드참치캔'은 한국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제품은 순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 210곔 용량 제품인 반면에 LA에 수출된 제품은 창원에서 생산된 150곔 용량의 제품이다. 

 타운 내 한인 마켓 중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곳은 갤러리아 올림픽점으로 1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세일에 '동원 특별 모음전'에 참치캔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정상훈 그로서리 매니저는 "한국에서 판금돼 전량 회수된 제품과 직접 관련이 없어 다행"이라며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진열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마켓은 해당 제품 없이 주말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H-마트 LA점 최성호 점장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 기간 중에 제조된 제품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식약청 조사 결과와 본사 지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