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성의 히잡 
강제로 벗긴 男 유죄


 비행기 안에서 "여기는 미국"이라고 외치며 무슬림 여성의 히잡을 강제로 벗긴 미국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질 파커 페인(38)은 13일 미국 법무부와의 사전 형량 조정 심사에서 타인의 종교 자유를 침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페인은 지난해 12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히잡을 쓴 여성에게 다가가 "여기는 미국이다. 히잡을 벗어라"고 강요하고 여성이 거부하자 강제로 여성이 쓰고 있던 히잡을 벗겼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다면 페인은 최대 1년의 징역형 또는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