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동성애자 육군장관이 탄생했다. 연방 상원은 17일 자신이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에릭 패닝(47·사진) 미 육군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패닝은 오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그를 신임 육군장관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공화당 팻 로버츠(캔자스) 의원 등은 "오바마 정부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와 수감자 미국 이송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인준안 승인을 거부해왔다. 

 미 육군장관이 관할하는 육군부는 국방부의 7개 기관 중 하나로, 군사작전을 제외한 육군 행정 업무를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