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률 2배 넘어

 간접 흡연이 개, 고양이, 금붕어 등 애완동물을 병들게 하고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체로 사람보다 몸이 작은 데다 구조적 특성이나 특유의 습성 때문에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미국 금연운동단체 '투르스 이니셔티브'는 이런 연구결과를 인용,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동영상 금연광고에서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소비자정보 난에 '2차 및 3차 흡연이 당신의 애완동물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학자들의 관련 연구결과들을 종합 정리, 갱신한 내용을 게시했다.

 사람이 피운 담배의 니코틴 등 유해 발암물질이 흡수 축적되면서 애완동물들에게도 생식능력 저하, 심장질환, 폐질환,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