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캘리포니아주 '소크 유전자연구소' 생쥐실험 성공

 "세포재생, 더 젊게 보이게 하고 수명도 30% 연장"

인간 회춘은 훨씬 복잡…10년후엔 인체실험 가능

 인간이 생명연장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최근 동물실험에서 세포를 초기 상태로 되돌려 젊음을 되찾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연구진은 앞으로 10년이면 인체실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라 호야에 위치한 소크(Salk)유전자연구소는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다 자란 세포를 초기 배아 형태로 되돌려 생쥐를 더 젊어 보이게 만들고 수명도 30%가량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만약 인체에서도 유사한 반응을 보일 경우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해 치매와 암, 심장질환 등의 노화 관련 질병 가능성을 줄이고 수명 역시 100세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은 '야마나카 인자'로 알려진 4개의 유전자를 자극하는 것으로, 이들 유전자는 인체 피부 실험에서도 세포를 보다 젊게 만드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마나카 인자는 수정된 난자의 생장에 주된 영향을 끼치는 핵심 유전자로 10년 전 일본의 생물학자 야마나카 신야(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견했다. 야마나카 유전자를 간헐적으로 자극할 경우 기존에 우려됐던 기관 손상이나 암 유발 가능성 같은 손상과 부작용 없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크 유전자연구소의 후안 카를로스 이스피수아 교수는 "연구 결과 노화가 반드시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신중한 조정을 통해 노화를 되돌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체는 쥐가 아닌 만큼 인체의 회춘은 훨씬 복잡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가 매우 역동적이고 세포 형성을 촉진하는 과정이며 따라서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치료적 개입에 수용적일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