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의사 돌본 환자보다 
女의사 돌본 환자들이  

  남자 의사보다 여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은 고령층 환자들이 더 건강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유스케 츠가와 연구팀이 발표한 '남자의사 및 여의사로부터 치료받은 환자 비교연구'논문에 따르면 여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모두 낮았다고 19일 CNN이 전했다. 

 연구진은 2011년 1월부터 4년간 일반전문의에게 입원 치료를 받은 65세 이상 환자 20%의 의료 기록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여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퇴원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11.07%로, 남자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보다 낮았다. 또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확률도 여자 의사 환자가 남자 의사 환자보다 작았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남자 의사들이 여자 의사들만큼 진료 결과를 낸다면 해마다 사망하는 환자가 3만2000명 정도 줄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애시스 즈하 교수는 "여자 의사들이 남자 의사들보다 근거에 기반을 둔 의술을 펼치고 임상 지침을 더 잘 따른다"면서 "환자와 소통하는 여의사들의 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