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 더 살아
너무 잦으면 부작용

  가끔 손주나 아이를 돌보는 노인이 더 오래산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타임지에 따르면 이 연구는 20여년간 70세~103세 연령층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가 최근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손주의 주부양자가 아니지만 손주를 가끔 돌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눠 조사했다. 또한 손주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아닌 아이를 돌본 노인들도 비교 대상에 포함했다.

 그 결과 가끔 손주를 돌봐준 노인들은 연구 시작 후 10년 정도 더 살았다. 반면 손주를 전혀 돌보지 않은 노인 중 절반은 5년 뒤 사망했다. 또한 가족이 아닌 아이를 돌본 경우에도 절반 정도가 조사 시작 후 7년 정도 생존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평균 4년 뒤 사망했다.

 다만 너무 잦으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너무 자주 손주나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오히려 노인들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