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연구결과

 잠을 많이 자면 치매가 생길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팀과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팀은 수면 및 인지기능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8, 9시간 이상인 사람은 7, 8시간인 사람보다 인지장애 위험성이 38%나 높아졌다. 치매 위험성은 무려 42%나 급증했다. 다만 하루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만 되면 이후부터는 수면시간이 10시간이든, 15시간이든 치매 위험성이 40%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명 교수는 "잠을 오래 자면 염증 관련 생체지표가 증가, 뇌에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적정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난해 2월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적정 수면시간을 어린이는 10∼11시간에서 9∼11시간으로 변경했다. 26∼64세는 7∼9시간, 65세 이상은 7∼8시간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