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비인후과학회 지침
"되레 귀 보호 중요 물질"

 '귓구멍 속에 낀 때'. 바로 '귀지'다. 귀지가 쌓이면 더럽다는 인식 때문에 면봉 등으로 귀지를 파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귀지가 아예 없어질 정도로 청소를 해서는 안 되며, 그러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귀 건강 지침을 3일 발표했다.

 귀지는 몸이 만드는 정상적인 물질로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 

 학회 측은 귀지가 없으면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쉽고, 귀지를 파내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겨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는 귀를 청소하겠다며 귓구멍에 면봉, 이쑤시개, 열쇠, 옷핀 등을 넣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