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이후 최대 17명
여성 4명...흑인은 1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정부 내각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이후 최다 '백인 남성 장관' 기록을 세웠다. 

 뉴욕타임스는 23일 트럼프 정부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의회 인준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인종,성별로 볼 때 백인 남성 장관이 총 17명으로, 1981년 출범한 레이건 1기 내각과 동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지 H W 부시(아버지) 정부 출범시 백인 남성 장관이 12명이었고, 조지 W 부시 정부 때는 11명, 빌 클린턴 정부 때 10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답게 1기 내각 때 8명 백인 남성 장관을 임명하는데 그쳤다. 

 트럼프 정부의 내각에서 여성 및 소수 인종 장관 지명자는 총 5명에 불과하다. 클린턴 내각은 12명, 오바마 내각은 14명이나 됐다. 

 트럼프 정부에서 각료급으로 지명받은 여성은 일레인 차오(교통장관), 니키 헤일리(유엔대사), 벳시 디보스(교육장관), 린다 맥마흔(중소기업청장) 등 4명 뿐이다. 흑인은 벤 카슨(주택도시개발장관) 단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