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이하'시력장애 위험 3배, '9시간 이상' 2.5배

 시력을 위해선 하루에 잠을 7시간 자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안경을 써도 시력이 0.33 이상이 나오지 않을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24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명원 안센터 시과학연구소 주천기·안영주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 성인을 하루 평균 수면 시간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7시간'에 비해 시력장애에 걸릴 위험이 '5시간 이하'에선 3.23배나 됐다. '9시간 이상'에선 2.56배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안경이나 렌즈를 써도 최대 교정시력이 0.33 미만인 경우를 시력장애라 부른다.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시력장애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면 시간에 따라 시력장애가 걸릴 위험이 달라지는 것은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과 관련이 있다. 빛이 눈에 들어오면 수면 유도 호르몬(멜라코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한다.

 잠을 적게 자면 주기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 제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