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잔류파라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사진) 측이 9일 바른정당 잔류파와의 통합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사그라든 듯한 두 당의 통합론을 재점화한 것이다.

하지만 당내 호남 세력의 반발이 거센 데다, 바른정당 잔류파들 가운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원하는 쪽도 있어 안 대표 측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호남파 박주현 의원은 "비슷한 안철수, 유승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두 상전 모시라고 호남이 피맺힌 표 주셨습니까"라며 안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 5명도 이날 오찬을 하고 통합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