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미국 본사에 항의 공문"


자유한국당은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유독 자당에 대해서만 낮은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미국 갤럽 본사에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불신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먼저 한국갤럽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정당명을 의석수가 아닌 가나다순으로 돌려 한국당이 4번째로 열거되고 있고 ▲예측과 실제 결과가 많은 차이가 있으며 ▲부정적인 인식을 유도한 후 질문을 하고 ▲원칙 없고 편파적인 정치현안 설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 홍보본부장은 "한국갤럽의 선거예측 실패, 설문의 오류, 편파적 조사설계 등의 문제점을 미국 갤럽 본사에 소상히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산하기관이 한국갤럽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과 소요예산에 대한 자료를 국회 차원에서 요청해 특정 조사업체에 대한 몰아주기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조치는 '한국갤럽이 여론조작이나 일삼고 있어 대책을 준비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비판 발언 이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