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추방, 합법이민 축소, 초청이민 제한…

연방 하원이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보수 성향의 강경 이민법안을 부결시켰다. 이 법안은 불법체류 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청소년, 이른바 드리머(Dreamer)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 길을 봉쇄하고, 합법적 이민 비자 발급을 감축하는 한편, 이민자들이 친척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초청이민을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보수 강경 이민법안의 부결은 이미 예견돼 왔었다. 온건 성향의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이러한 법안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비난해 왔으며 민주당 의원들도 강력하게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또 당내 보수 성향 의원들과 온건 성향 의원들 간의 의견 대립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당초 이날 열기로 했던 타협안 이민법안에 대한 표결을 오늘(22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