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운전기사에 피소 "3300시간 오버타임 수당 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운전기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재단을 상대로 초과 근무수당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2016년까지 25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전담 운전기사로 근무한 노엘 신트런은 3300여시간의 초과 근무에 해당하는 급여와 변호사 비용 등으로 자신이 입은 손해 등을 배상하라고 뉴욕주 법원에 소장을 냈다.

신트런은 14장에 달하는 소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도 없이 자신의 오랜 개인 운전사의 임금을 착취하고 이를 부인했다"며 "억만장자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전사의 임금에 의미있는 인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5일, 오전 7시부터 근무를 시작했다"며 "일주일에 평균 50~55시간 근무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12월 한 차례 연봉을 올려 받긴 했으나 이는 자신의 건강보험 혜택과 맞바꾼 것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