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23번째…매년 37명

미국 전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테네시 주에서 세살 난 어린이가 뜨거운 차 속에 방치돼 있다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10일 테네시 주 먼로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스위트워터 지역의 한 주택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던 할머니가 이웃에서 잔디깎이를 하고 있는 사이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찾아보니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는 아이가 차 안에서 35분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부 기온은 화씨 86도 안팎이었으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차 속은 104도까지 달궈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매년 뜨거운 차 안에 아이가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뜨거운 차량 속 아이 방치 사고는 23번째이며 매년 평균 37명의 아동이 이런 유형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