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주택소유율 64.3%…6분기 연속 상승세

LA·OC도 소폭증가 "첫집 장만 이룬 한인도 많아"

지난해 177만명의 미국인이 집을 구매했고, 젊은층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가 최근 발표한 주택보유율 집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주택소유율(자가 주택 소유율)은 64.3%로, 1분기의 64.2%, 지난해 2분기의 63.7%보다 높아졌다. 또한 이는 6분기 연속 상승세다.

센서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은 1억2124만채였고, 이 중 64.3%에 해당하는 7791만1000채에서 거주자가해당주택 소유주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주자가 소유주인 주택은 지난해 2분기 7613만8000채와비교해, 연간 177만3000채 늘어났다. 따라서 지난해 177만여명이 내집마련을 했다고 마켓워치 등은 보도했다.

주택을 구매한 미국인이 177만명에 달하면서, 세입자 수는 10만명이상 감소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거주자가 세입자인 주택은 4332만9000채로, 지난해 2분기 4343만1000채와 비교해 10만2000채 감소했다.

연령별로 젊은층의 내집 마련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구주의 나이를 기준으로 조사, 주택소유율이 가장 크게 뛴 연령대는 35세 이하로 일 년 전 35.3%에서 36.5%로 높아졌다. 35~44세 연령대는 58.8%에서 60%로 높아졌다. 주택소유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여전히 65세 이상으로 올 2분기 78.0%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LA와 오렌지 카운티 일대도 주택소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 주택소유율은 올 2분기 4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48.3%에서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센서스 조사 전국 75개 대도시 지역 중 주택소유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주택을 구매한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A-OC 지역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룬 한인들도 많다. 젊은층 중엔 재정적으로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매물이 줄어들어 마음에 드는 집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게다가 계속되는 주택가격 상승, 모기지율 상승 등으로 한인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피로도는 올라가고, 자신감은 내려가고 있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