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라면은?

복무 장병 연령 20대초
'신라면'舊세대와 대조

한국 국군 장병들이 가장 많이 먹는 라면은 뭘까? 삼양식품의'불닭볶음면'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달청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31일) 동안의 군 장병 급식용 라면 납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납품 수량이 22만268개로, 국방부가 납품받은 전체 수량(119만2517개) 대비 약 18%의 점유율을 보였다.그 뒤를 농심의 '짜파게티'·'사리곰탕면'·'신라면'이 뒤따르고, 4위는 오뚜기 '참깨라면'.

군인들은 지난달 13일부터 4개 기업(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의 50개 라면 제품을 골라 먹을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선택할 여지 없이 최저가 입찰로 낙찰된 1개 업체의 특정 라면이 전 부대에 납품됐다. 군대 말고 국내 전체 라면 제품의 인기 순위가 농심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순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제품별이 아닌 4개 라면 기업의 군대 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로 1위였다. 군대가 아닌 국내 전체 시장 점유율도 농심이 52%로 1위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군 복무 중인 장병 대부분의 나이가 20대 초반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통계는 젊은 층의 라면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2012년 나온 불닭볶음면이 전통의 강호 신라면, 짜파게티 등을 앞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