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득실, 독감 등 질병 전염, 전자파 위험…

[건강뉴스]

박테리아 일반 변기 보다 10배나 많아
피부 닿으면 피부병, 모낭염 걸릴수도
항균성 물티슈로 하루에도 자주 닦아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항상 손을 씻지만 휴대전화 사용 후 손을 닦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애리조나대학교 거바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가 일반 변기 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의 17%에서 분변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휴대전화의 위생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용자들은 찾아볼 수없다.

실제로 요즘 세대에 휴대전화는 몸의 한 부분이나 다름없다.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심지어는 잘 때도 머리맡에 두고 잔다. 이렇듯 각종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휴대전화에는 세균, 먼지, 손때 등 오염물질이 그대로 묻어있다. 그뿐아니다. 스마트폰의 액정 등에는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 식중독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구균 등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도 여러차례 증명된바 있다. 이같은 균이 통화 시 피부에 닿으면 그대로 옮겨붙어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기존에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더더욱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액정에 묻은 화장품과 땀 등이 섞여 다시 얼굴에 옮겨 오면 모공을 막아 모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휴대전화는 독감을 옮기는 주범이기도 되기도 한다. 타인과 스마트폰을 돌려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진 손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입과 코를 만지다보니 호흡기를 통해 이처럼 독감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더욱이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아직까지도 의학계의 가장 큰 논란 거리중 하나다. 국제암연구소는 매일 30분 이상 10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뇌종양 등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0%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나온 전자파 때문이다.

"가능하면 스피커폰"
청결한 사용이 최선

의료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최대한 청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례로 항균성 물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을 솜에 묻혀 스마트폰을 매일 여러 번 닦는 방법을 권한다. 통화할 때 이어폰이나 핸즈프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세균이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질병을 예방할 수있다.

또한 전자파는 통화가 연결 중일 때, 빠르게 이동 중일 때,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때 많이 방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이 몸에 가깝지 않도록 두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