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소 3~4곳 검토, 결국 북미 오가며 회담하게 될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로 대면할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개최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회담 개최장소는 3∼4곳이 저울질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립지대와 평양, 미국 내 고급휴양지, 판문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DC를 떠나 아이오와 주(州)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며 "지금 당장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조정한 것은 선거준비 와중에 정상회담을 준비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한 데다 가시적인 성과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 전에 회담을 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교체 사실을 밝히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3∼4곳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일어나고 있다.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이유 중 하나"라며 "회담과 관련해 현재 계획을 짜고 있으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