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카운티 첫날 3만여명 넘게 투표, 22일까지 총 5만4천여명 기표소 발길 '기록적'

지난 2010년보다 80% 증가, "긴장된 정치적 분위기 한몫"
한인들도 관심 커져 "정치인 후원 늘고 중간선거가 화제"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클락 카운티에서도 내달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주류 언론들이 전했다.

라스베가스선 등에 따르면 최근 클락 카운티 조기투표 첫날인 지난 21일 총 3만436명이 투표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번 기록인 2010년 중간선거때의 1만7057명보다 80%나 늘어난 수치다. 22일까지 총 5만4177명이 투표하기 위해 기표소로 나왔다고 ABC는 전했다.

ABC에 따르면 정치분석가이자 네바다 인디펜던트의 편집자인 존 랄스턴은 "현재의 긴장된 정치적 분위기는 조기 투표에서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인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록적인 투표율로 어느 당이 더 이익을 봤는지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라스베가스에선은 네바다 남부지역은 정치적 무관심이 높은 지역이긴 했지만, 최근 총기안전, 이민, 남녀평등 등의 이슈로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간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인들도 마찬가지다. 라스베가스 한인회의 이창훈 회장은 "중간선거가 자주 화두에 오르고, 정치인 후원도 전 보다 많아지는 등 중간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내 다양한 이슈와 정치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는 중간선거 때까지 출마 후보에 대한 정보전달, 투표 참여 독려 등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