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하 백인男' 66% 트럼프 열광

'대졸 백인女'61% 민주당 전폭 지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11·6 중간선거에서 유권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백인 가운데 '대졸 여성'과 '고졸 이하 남성'이 선거 판세를 가늠할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백인 대졸 여성의 민주당 선호와 백인 고졸 이하 남성의 공화당에 선호가 역대 최고 수준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 유권자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최근 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느 당을 하원 다수당으로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졌다.

백인 대졸 여성들 가운데 61%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는 28%에 그쳤다. 반대로 백인 고졸 이하 남성들 사이에서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66%,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24%로 나타났다. 공화,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차이가 백인 대졸 여성들 사이에서는 33%포인트, 백인 고졸 이하 남성들 사이에서는 42%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이는 1994년 조사 이후 가장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