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지경]
핼로윈 파티 참석, 5만원짜리 지폐 다발 공중에
개인 투자분석가 '헤미넴'…"기분 좋아서 쏜다"
'1억 만수르 세트' 첫 구매자, '클럽 큰 손' 명성
헤미넴이 유명 클럽을 돌면서 돈다발을 뿌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헤미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남성 A 씨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 핼러윈 파티에 참석,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을 뿌렸다. 헤미넴이 뿌린 돈다발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클럽의 유명 인사로 유명세를 탄 헤니멤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 이태원 클럽을 돌며 하룻밤에 수천만원에서 1억 원의 5만 원 지폐를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유명 클럽에서 1억 원에 판매되는 만수르 세트를 국내 최초로 구매한 인물이다. '만수르 세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재벌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의 이름을 본따 만든 양주 세트다.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아르망디) 12ℓ 1병, 루이 13세(Louis ⅩⅢ) 1병, 아르망 드 브리냑 750ml 10병 등 총 12병의 초고가 양주로 구성돼 있다.
클럽의 큰 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헤미넴'이라는 닉네임을 딴 플랜카드를 들고다니는 사람도 등장했고, 헤미넴의 등장을 알리는 클럽 행사도 이뤄지는 상황이다. A 씨는 개인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로 알려졌다. '헤미넴'은 자신의 이름 중 이니셜 'H'와 미국의 유명 백인 래퍼 에미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해외 투자설명회를 다니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가상화폐, 주식 등 투자자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암시하는 게시물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심이 집중되자 그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