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통해

선정적·음모론적·정체불명 뉴스 범람

소셜 미디어에서'정크 뉴스'와 가짜 뉴스가 지난 2016년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극단주의적이고 선정적인 뉴스, 음모론적 뉴스, 정체불명의 뉴스, 이 밖의 다른 형태의 뉴스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연구소는 250만개의 트윗과 6986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지난 30일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이나 전문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 등을 인용한 내용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소셜 미디어에 떠돌아다니는 정크 뉴스의 비율이 2016년 이후 증가했다며, 한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 집중됐던 정크 뉴스가 이제는 보수 정치계 주류 커뮤니티들로까지 확산했다고 말했다. 보고서 저자인 필립 하워드는 이러한 정크 뉴스의 생산 주체가 누구인지까지 알아내는 것은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형태의 정크 뉴스 생산 방식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가 사용했던 것이라며 이번 역시 러시아가 '근원'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