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 "진상조사"

아이다호 주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난달 31일 할로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약인 '국경장벽' 모양을 본뜬 의상(사진)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교육구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미들턴하이츠 초등학교 교사 6명은 트럼프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쓰인 국경장벽 의상을 입고 할로윈 사진촬영에 응했다. 교사 중 한 명은 챙이 넓은 멕시코 모자 '솜브레로'를 썼고 멕시코라는 글귀도 적혔다.

캐러밴 북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군 병력 배치로 국경 긴장이 고조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발언으로 이민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들의 분장의상으로는 매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들턴 교육구는 해당 사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