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가주 잇달아 네차례 지진, 주민들 공포 확산

"곧 빅원 올 수 있다" 대지진 전조 암시 의견 올려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에 네차례에 달하는 잇따른 지진이 발생해 또 다시 '빅 원'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연방지질조사국 자료를 토대로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강도 3.0에서부터 4.1에 이르는 4건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동부 25마일 지역을 시작으로 오전 6시22분까지 여진이 이어졌다. 진앙은 모두 지구 표면으로부터 4마일에서 2.4마일 사이로 그리 깊지 않았다.

발생한 지진들은 지역 주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충돌을 느낄만큼 충분히 강했다.

한 주민은 최근 발생한 지진들은 '빅 원'으로 알려진 대지진의 전조를 암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헤이워드 단층지대에서는 언제든지 비교적 곧 빅원이 올 수 있다",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수 많은 지진들을 우리는 감지했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지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강도 7.0의 대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할 만큼 대지진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연방지질조사국의 2008년 한 보고서는 샌프란시스코 동부 지역을 지나는 헤이워드 단층을 700만 명의 주민들을 위협할 수 있는 "지질 구조학 상의 시한 폭탄"으로 묘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