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거장'라거펠트 반려묘 2억불 유산 유일한 상속자…세계 '슈퍼리치'동물 화제 만발

부자 애완동물 1위 셰퍼드'군터'재산 4억불 육박
영화 출연 등으로 유명 '뚱한 고양이'1억불 수익
英 출판업 거물 키우던 암탉, 유산 1500만불 받아
일부 스토리 과장 지적도…동물 상속 법규 제각각

"내가 죽고 나면 슈페트가 나보다 더 유명해질 것이다."

지난달 19일 숨진 세계 패션계의 거장 카를 라거펠트가 그가 키우던 고양이를 빗대어 남긴 말이다. 라거펠트의 반려묘인 슈페트는 올해 여덟 살. 밀크커피 빛깔이 도는 귀 부위를 제외하면 하얀 털에 푸른 눈동자를 지닌 버마고양이다. 이 고양이는 라커벨트가 남긴 유산 2억 달러(약 2200억 원)로 의 유일한 상속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숨에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라커펠트가 평생 독신으로 살았기 때문에 직계 비속·존속이나 형제자매가 없으며 슈페트가 유일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둘은 2011년부터 동거해왔다.

'샤넬'의 전속모델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가 선물한 슈페트는 이미 인스타그램(@choupettesdiary) 등 소셜미디어에서 17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수퍼스타 고양이다. 그를 본 딴 캐릭터 브랜드도 나와 있고 그에 관한 화보집도 출간된 바 있다. 『보그』를 비롯한 유수 패션잡지에도 세계적 모델들과 나란히 등장했다.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 광고와 독일 자동차 오펠의 판촉 달력에도 출연했다. 슈페트가 광고·화보집 등의 활약으로 벌어들인 자산만 300만 유로(약 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슈페트는 24시간 자신을 돌보는 경호원 1명과 2명의 전용 메이드 그리고 인스타그램 전용작가까지 두고 있다. 또 킹크랩과 훈제 연어, 캐비아가 섞인 전용사료를 은쟁반에 받아먹는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 애나 윈터가 "다시 태어나면 슈페트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을 정도다.

과연 고양이에게 유산상속이 가능할까. 일단 프랑스에선 인간이 아니면 유산상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 미국에선 신탁재단에 자산을 위탁하고 그 관리를 맡기는 방식으로 허용된다.

세계적으로 보면 슈페트 같은 슈퍼리치 동물은 적지않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일단 '애완동물 부자 리스트(Pet Rich List)'1위에 오른 독일산 셰퍼드 군터 4세의 재산은 3억7500만 달러에 이른다. 1991년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라는 독일 백작부인이 숨지면서 애완견인 군터3세(군터 4세의 아버지)에게 남긴 8000만 달러의 유산이 4배 가까이 불어났다고 한다.

2위는 특유의 시무룩한 표정으로 '뚱한 고양이(grumpy cat)'로 유명해져 캐릭터 상품과 영화 출연으로 1억 달러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미국 암고양이 타르타 소스다. 그외에도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반려묘 올리비아 벤슨(9700만 달러)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반려견 4마리(3000만 달러)처럼 대부분은 개나 고양이다.

물론 의외의 동물도 있다. 2011년 급서한 영국 출판업계 거물이던 마일스 블랙웰이 키우던 스카츠 덤피 종 암탉으로 1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기구(Gigoo)'와 '닥터 두리틀 2'같은 영화와 '왕좌의 게임'같은 드라마 출연으로 600만 달러의 돈을 벌었다는 올해 18살 된 곰 '바트 더 베어 2'다.

그러나 이같은 슈퍼리치 반려 동물에 관한 스토리는 과장된 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블랙웰의 1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암닭 기구에 대해 블랙웰 재단 측은 "동물복지에 많은 돈을 쓰지만 특정 암탉에게 유산이 돌아간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 고양이 슈페트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 라거펠트는 지난 2018년 4월 프랑스 잡지 뉴메로와의 인터뷰에서 "슈페트는 여러 유산상속자 중 하나"라며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고 밝힌 바 있다.


애완동물 부자 1위 세퍼드 '군터'
1억달러를 벌어들인 '뚱한 고양이'
1500만 달러 유산을 받은 암닭 '기구'

녹색의'아보카도 운동화'떴다
새 상품 '섀도 6000 아보카도 토스트' 밀레니얼 세대 열광
건강식 연상 재미까지, 1200켤레 한정생산…"없어서 못사"

최근 출시된 운동화 '섀도 6000 아보카도 토스트'가 화제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이 운동화를 내놓은 스코니사는 처음부터 젊은이들이 건강식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 운동화의 윗부분은 아보카도 같은 연두색, 아래쪽은 토스트 빵처럼 갈색이다.

미국인들이 '아보카도 토스트'에 즐겨 뿌려 먹는 레드페퍼(고춧가루 일종)를 형상화한 빨간 점들도 많다. 뒤쪽에는 '소카몰레(saucamole)'라는 문구도 있다.

아보카도를 으깨 양파, 할라페뇨 등과 섞은 음식 '과카몰레'와 제조업체 이름 '소코니'의 합성어다. "'아보카도 토스트'운동화를 신고 건강식 브런치를 먹으러 가자"는 광고도 등장했다.

소코니는 이 제품을 불과 1200켤레만 한정 생산했다.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살 수 있으며 값은 130달러. 산뜻한 디자인에 한정품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없어서 못 살 정도다.

그렇다면 인기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스포츠 스니커즈 시장은 수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와 이미 포화 상태다. 이 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건강'과 '재미'를 잘 버무린 이 신발이 적기에 등장,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 전 부인에
"명예훼손, 5천만불 내놔라" 소송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5)이 전 부인인 여배우 앰버 허드(32)가 이혼 뒤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뎁은 허드가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을 문제 삼으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 지난 1일 소송을 제기했다. 뎁은 소장에서 문제의 글에 자기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분명하다며 자신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허드의 주장은 "단언컨대 명백한 거짓"이라고 항변했다. 뎁은 이 때문에 자신이 더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주연인 잭 스패로 선장 역을 맡지 못하게 돼 금전적 손실도 봤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한편, 허드 역시 WP에 글을 기고한 뒤 배역도 잃고,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계약도 파기됐다고 밝혔다. 둘은 지난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18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세금 미납자의 '반려견'압수한 뒤
인터넷 판매 獨 지방 정부 논란

독일의 한 지방정부가 세금을 내지 않은 미납자로부터 반려견을 '압수'한 뒤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도시인 알렌 지방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지 않은 여성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에서도 미납된 세금을 징수하지 못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미납된 세금 대신 집에서 가장 값비싸 보이는 휠체어를 몰수하려 했지만, 휠체어는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의 소유였으며 재산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알렌 정부 관계자가 세금 대신 압수해 간 것은 다름 아닌 퍼그 품종의 반려견 '에다'였다.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축견세(畜犬稅)를 내야하며, 알렌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제도 탓에 반려견 역시 재산으로 판단한 것. 반려견을 압수해 간 알렌 정부 세금 징수처 관계자는 이를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올렸다. 이후 이 반려견을 750유로(한화 약 97만원)에 산 사람은 현지 경찰관인 미켈라 조단이었다.

그러나 반려견이 안구질환으로 4차례나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새 주인은 개를 판 정부를 상대로 1800유로(약 231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알렌 지방정부 측은 "세금 대신 반려견을 압수한 것은 합법적인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바닷가서 이불 덮고 무슨 짓?
풍기문란 칠레 바닷가 주민들 "제발 사랑하지 마세요"

칠레 비오비오 지방의 바다마을 칼레타렝가의 해변가에 이불을 덮고 사랑을 나누는 남녀들의 보기 민망한 행각에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한 주민은 이른 아침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이불을 덮고 있는 섹스를 하고 있는 남녀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들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그는 "매일 밤 바닷가에서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을 보는데 이건 해도 너무했다. 이젠 아침에도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바닷가를 거니는 게 불편한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그의 말에 공감했다.

한 주민은 "밤마다 바닷가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며 "아침엔 바닷가에 사용한 콘돔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바닷가 풍기문란을 근절하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경찰은 뒤늦게 수사에 나섰지만 사진에 포착된 커플은 현장 단속에서 걸린 것이 아니라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칠레에서 공공장소에서의 풍기문란은 범죄로 간주돼 최고 징역 3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유빙위서 기념사진 찍던 70대 할머니
파도 표류 황천길 '구사일생'

최근 아이슬란드의 한 해변에서 한 미국인 할머니가 커다란 얼음덩이 위에 앉아 사진을 찍다가 바다에 표류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관광명소 다이아몬드 해변에서 주디스 스트렝(77)이 해변 위에 있던 커다란 얼음덩이 위에 앉았다가 파도에 의해 바다에 표류해 하마터면 큰 일날뻔 했다.

아들와 함께 아이슬란드를 여행중인 할머니는 아름다운 유빙으로 유명한 이곳 해변에서 일부 관광객이 해변으로 떠밀려온 얼음덩이 위에 앉아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따라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얼음덩이 위에 앉아 자세를 잡은 뒤 아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갑자기 해변으로 큰 파도가 밀려든 것이다. 파도는 할머니가 피할 틈도 없이 얼음덩이와 함께 할머니를 바다로 휩쓸어가고 말았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선장 출신으로 해상구조대 활동 경력의 남성이 곧바로 해변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조했다. 자칫 목숨을 잃어버릴 뻔 했던 할머니는 그 남성에게 여러차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여행에서 아찔한 경험을 한 할머니는 여전히 아들과 함께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