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상 첫인공지능 여성앵커 '신샤오멍'데뷔

'양회(兩會)'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만큼 중국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국의 첨단기술 능력을 보여주는데 힘을 쏟고 있다.

3일 저녁 중국 신화통신은 처음으로 여성 인공지능(AI) 앵커를 통해 양회 소식을 전달했다. '신샤오멍(新小萌)'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AI 앵커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 써우거우가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여성 AI 앵커다. 신화통신 앵커 취멍의 외모를 본 따 제작됐다.

단발머리에 핑크색 옷을 입고 데뷔한 AI 앵커는 이날 자연스러운 표정과 목소리로 뉴저를 전했다. 이 여성 AI 앵커는 하루 24시간, 전문 앵커로 활동할 수 있어 뉴스제작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앞서 지난해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앵커는 남성 앵커 추하오로 첫 방송에서 "나는 텍스트만 제공되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새로운 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