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자동차 타고 '딸 생일 선물' 자동차 여행
목수 출신 아버지, 8개월 작업 끝에 '나무 비틀'제작

특별한 생일을 앞둔 딸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목수 아빠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뿌리고 있다.

페루에 살고 있는 비엔베니도 오르테가(56)가 바로 그 주인공. 오르테가는 곧 15살이 되는 딸과 함께 페루에서 미국 뉴욕까지 자동차여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가 잡고 있는 여행기간은 약 2개월, 약 3만20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여기까진 특별할 게 없지만 그가 타고 갈 자동차를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페루~미국 여행에서 부녀의 애마가 되어줄 자동차는 나무로 만든 차다. 딸을 부탁으로 오르테가가 직접 제작했다.

이렇게 특별한 생일을 앞둔 딸이 '특별한 부탁'을 하자 아빠 오르테가는 당장 자동차 제작에 착수했다. 평생 가구를 만드는 목수로 일한 그는 쉐보레의 소형차 코르사를 모델로 뚝딱뚝딱 첫 나무 차량을 만들었으나 보기좋게 실패. 주저앉지 않고 다시 작업에 돌입한 그는 폭스바겐 비틀 1세대를 모델로 삼아 8개월 만에 제작에 성공했다. 곧 딸과 함께 '나무 비틀'을 타고 뉴욕 여행길에 나서는 오르테가는 "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