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캠프 구성 중"…다음달 초 출범 예상
NYT "출마 거의 확정적"…민주 경선 가열

조 바이든(76·사진) 전 미국 부통령이 조만간 2020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기 대권 도전이 거의 확정적"이라며 "핵심 참모진들이 민주당 진영의 선거전략가들을 '바이든 경선캠프'에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유력 인사 또는 '큰손' 기부자들에게 지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캠프는 다음 달 초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본부의 소재지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델라웨어주 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이 검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1988년과 2008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민주당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최대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세하면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는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10명을 훌쩍 웃돈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77·무소속)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69·이하 민주당)·카말라 해리스(54)·코리 부커(49)·에이미 클로버샤(58)·키어스틴 질리브랜드(52)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37)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55)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존 덜레이니(55) 전 하원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는 오는 6월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