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환자 급증…5년새 82% 급증

30대도 66%나 증가
'치맥'이 주요원인

주로 중년 남성들이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통풍'이 이제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내 통풍 환자는 2012년 26만5천65명에서 2017년 39만5154명으로 4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은 36만3528명, 여성은 3만1626명이 통풍으로 병원을 찾았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0대 남성 환자는 1만882명에서 1만9842명으로 82%나 늘어났다. 5년 새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다음으로는 30대 남성 환자가 66% 증가했다.

'더 사이언스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뽑은 통풍의 대표 위험인자는 닭튀김에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을 함유한 맥주를 마시는 '치맥'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몸속에 과다한 요산이 생기면서 관절, 콩팥, 혈관 등에 달라붙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돼 무릎이나 사지로 퍼진다.

통풍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과 신장 결석 등의 합병증을 초래한다. 또한 통풍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며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정재현 고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의 경우 '치맥'을 주의 해야한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