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최대 3배 증가

직화 구이식 고기 등 센 불에 구운 고기를 매달 두 세번 이상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의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성인 여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9년 반 정도 관찰한 결과 72명에서 유방암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 위험은 '직화 구이식' 육류를 한 달에 2~3번 이상 먹는 여성이 한달에 1번 이하로 먹는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센 불에서 육류를 가열할 때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같은 다량의 유해 물질들이 유전자 변이나 여성호르몬 대사 이상을 가져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는 잦은 직화 구이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삶거나 찌는 등 낮은 온도로 조리해 먹는 게 유방암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