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 결과…사인은 '심장병'

지난달 패션쇼 도중 사망한 모델의 사인이 심장병으로 밝혀졌다. 라틴아메리카 미디어그룹 글로부(Globo) 뉴스사이트 G1은 23일 경찰의 부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참가한 모델 탈레스 코타 소아레스(26)는 런웨이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당시 유명브랜드 '옥사'(Ocksa)의 패션쇼 무대에 오른 소아레스는 런웨이에서 퇴장하던 중 신발 끈에 걸려 넘어졌다. 관객들은 의료진이 런웨이에 투입되기 전까지 소아레스의 낙상을 쇼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아레스는 그대로 숨을 거뒀다. G1은 사고 한 달여 만에 공개된 소아레스의 부검보고서를 인용해 그의 사인이 급성 폐부종을 동반한 심장질환이라고 보도했다. 소아레스를 부검한 의사 3명은 "젊은 남성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심장질환"이라고 밝혔다. 부검의는 보고서에서 "소아레스의 심장질환은 패션쇼 직전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그는 자신이 심장질환에 걸린 줄도 몰랐을 것"이라며 항간의 마약 투약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