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소 '파워지수'
일본 3위, 인도는 4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국력이 강한 나라는 여전히 미국이지만 2위인 중국과 격차는 1년 전에 비해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아시아 파워지수(API·Asia Power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와 같은 84.5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은 지난해보다 1.4점 오른 75.9점으로, 미국과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한국은 32.7점으로 6위였다.

로위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국을 포함한 아시아 25개국을 대상으로 군사·경제·외교 등 8개 분야를 종합해 파워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일본은 42.5점, 인도가 41점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강대국으로 분류됐다. 5위 러시아(35.4점)부터 17위 필리핀(13.7점)까지는 중간국가로 분류했고, 4.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네팔 등 10점 미만을 받은 8개국은 약소국으로 꼽혔다. 북한은 14점으로 16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보다는 한 계단 상승했다.

로위연구소는 "일본은 과감한 해외 투자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자유 진영의 리더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