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낚시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서 건져
최고 50㎏가량의 코카인 추정…"왜 여기서?"

최근 미국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서 낚시를 즐기던 두 남성이 바다 한가운데서 시가 100만 달러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4일 CNN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70마일(약 112㎞)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낚시하던 이들 남성은 근처 수면 위에 비닐에 싸여 있는 검은색 물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쓰레기 더미로 생각한 물체 주변에서 만새기 무리가 바다 위로 계속해서 튀어 올랐다"면서 "3시간가량 그곳에서 낚시한 뒤 여전히 거기 있던 물체 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 확인차 배 위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 후 비닐 일부를 제거하던 두 남성은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즉시 미국 연안경비대에 마약을 발견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해당 물체 안에는 무려 30~50㎏가량의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류가 들어있었고, 이는 시가 75만~1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양이었다.

이에 대해 이번 사건을 총괄하는 연안경비대는 "찰스턴 연안에서는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마약 조직의 관계까지 포함해 다방면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