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멀쩡'…어떻게 살았지?

미국 뉴욕주에서 번개를 맞아 6m가량 공중으로 뜨고 땅으로 떨어진 남성이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뉴욕포스트는 3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29세 남성 존 보리엘로가 지난 2일 밤 폭풍우 속에서 집 밖의 깃발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번개를 맞았지만 경상만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리엘로가 잠시 깃발을 손에 쥐고 폭우를 지켜보던 게 화근이었다. 갑자기 내리친 번개는 보리엘로에게서 3m가량 떨어진 나무를 강타했다. 이 번개는 보리엘로의 왼쪽 어깨와 팔로 번졌다. 그 순간 보리엘로의 몸은 공중으로 20피트(약 6.1m)가량 떠오른 뒤 땅으로 떨어졌다.

보리엘로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깨어났을 때 그의 부상은 손과 발에 입은 화상 정도였다. 보리엘로는 이튿날인 이날 퇴원해 웃으며 언론과 인터뷰할 만큼 멀쩡했다.

그는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큰 섬광이 반짝인 뒤 나를 치고 지나갔다. 그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