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하락세
약물·자살 등 탓

미국 평균 기대수명이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US투데이는 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2017년에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의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78.7세에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기대수명이 3년간 연속 하락한 것은 1차 세계대전 발발과 스페인플루가 창궐했던 1915년부터 1918년까지 4년연속 감소한 이래 처음이다.

이전까지 미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보건 의료 지원을 해오면서 지속적으로 높아져왔었다.

평균 기대수명 하락은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평균 수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같은 추세는 약물 과다복용, 간질환 증가, 자살율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4만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포함해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약물 남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약물 복용 사망률은 10년만에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