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제거 수술 성공 화제

작은 금붕어가 아가미 부근에 생긴 암 세포를 떼어내는 '대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아놀드라는 이름의 이 금붕어는 최근 호주 동부의 브리즈번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거대한 암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현지 수의사인 리암 플라나건은 이 금붕어의 오른쪽 아가미 부위에서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확인한 뒤, 수술을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금붕어의 모습 및 수술 장면을 올리며 "고양이나 개를 수술할 때 쓰는 동일한 마취약으로 금붕어를 마취시킨 뒤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금붕어가 들어있는 작은 물탱크에도 같은 마취제를 타서 금붕어가 수술하는 동안 편히 잠들어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금붕어의 몸에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면서 "수술하는 동안 간호사가 곁에서 거대한 주사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금붕어의 암 제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5일 동안 동물병원에서 입원하며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 본래 살던 수조로 돌아가 다른 물고기들과 원활하게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