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외교부·재외공관 대상 총 5만2천건, 1/3 중국發

LA총영사관 "정기적 보안 점검"

외교부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셋 가운데 하나는 중국 IP에서 시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석(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 제출받은 '외교부 사이버 공격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외교부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5만2,002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중국發 IP 사이버 공격은 1만8,237건으로 전체 사이버 공격의 35.2%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은 사이버 공격 발신지는 미국 4,645건, 한국 2,158건, 러시아 1,073건, 프랑스 915건 순으로 나타났다.

5만2,002건의 사이버 공격 가운데 외교부 대상 공격은 5만1,326건(98.7%), 재외공관 대상 공격은 676건(1.3%)로 확인됐다. 사이버 공격의 주요대상은 주중국대사관(65건), 주유엔대표부(16건), 주러시아대사관(15건), 주상하이총영사관(12건), 주미대사관(11건)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85개 재외공관 중 43개(23.2%)가 사이버 보안 점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보안점검은 정보보안, 對도청, 일반보안 등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제거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대해 LA총영사관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보안 점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