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73% "생계비 벌려고"

60세 이상 고령노동자의 95%가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었다.

김형탁 동국대 겸임교수(경영학)팀이 발표한 '2019년 서울시 노년층 노동권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들이 일하는 이유 중 "생계비 마련"이 7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용돈이 필요해서"가 8.5%, "건강 유지를 위해"가 7.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5%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중 85.3%는 "지금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고, 9.7%는 "지금과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5%밖에 되지 않았다.

김형탁 교수는 "앞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노년층이 늘어난다는 의미"라며 "노년층의 노동권은 부수적 의제가 아니라 핵심적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기까지는 3년 가까운 기간(35.97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