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 건강 소견 발표
워런·블룸버그도 건강,'심장발작'샌더스 미공개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77세 고령의 조 바이든(사진)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건강기록을 발표했다.

17일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캠프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건강하고 활기차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적합하다"는 주치의 소견을 발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건강하고 활기찬 77세 남성으로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을 한다"며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코너 교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09년 취임한 이후 주치의를 맡아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판막성 심방세동과 고지혈증, 위식도역류, 계절성 알레르기 등 4가지 질환을 앓고 있으나 약을 복용중에 있으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치의는 밝혔다.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발작, 신경장애 등의 병력은 없다. 다만 1998년 뇌출혈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 비흑색종 피부암을 국소적으로 제거한 적이 있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70) 상원의원과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도 건강을 증명하는 의료기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0월 심장발작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은 아직 의료기록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