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06명·확진 4,629명…예상외 빠른 속도 확산

중국 지도부가 '우한 폐렴'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서 독려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가 하루 사이 급증하며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환자 수가 7∼10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8일 오후 9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확진자는 4천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885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우한 폐렴'의 확산이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는 85명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976명은 중증이며 6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6천973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4만7천833명으로 이 가운데 4만4천132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의 경우 확진자는 태국 14명, 일본·싱가포르 7명, 미국·호주 5명, 한국·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네팔·독일·스리랑카 1명 등이다.

우한 폐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7∼10일 이내에 환자 수가 최고치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