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연구진 "남이 더 민감 반응…성호르몬 때문"

한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중 첫번째 환자를 제외하곤 모두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이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99명의 임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이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진은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 사례 99건 중 남성이 여성보다 35건 많았다"며 "이와 같은 계열의 병원체인 메르스(Mers-CoV)와 사스(Sars-CoV) 역시 남성이 감염될 확률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연구진은 "여성은 선천적으로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