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몹쓸 장난에 비행기 이륙 2시간만에 회항

도착즉시 경찰 체포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라는 한 승객의 거짓말에 캐나다발 자메이카행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해 자메이카 몬테고베이로 가던 웨스트젯 항공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기수를 돌려 다시 토론토로 돌아왔다.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편 '제멋대로 구는 승객' 때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243명을 태운 이 항공기의 예정 비행시간이 절반을 지날 무렵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셀카를 찍으며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승무원은 이 승객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주고 그를 비행기 뒤편에 격리한 후 토론토로 회항했다.

이 남성은 토론토 도착 후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비행기에 탔던 승객 한 승객은 "그 사람은 이게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