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각,'미국내 8천여명 사망'소식에 감염 우려 고조

올겨울 미국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환자 8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뿐 아니라 '미국 독감'도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한국내 일각에서 나온다.

지난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겨울 미국에서 최대 2천600만명이 독감에 걸려 8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6일 오전 11시 현재 중국 안에서만 확진자 2만8천여명 중 564명이 사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의료·방역 시스템 수준이 높은 미국에서 대량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사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묻혀서 그렇지 미국 독감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라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 차이는 '넘사벽'(넘지 못할 사차원의 벽)이다. 국내도 독감 사망자가 많은데 대비를 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여행자(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독감을 감안해 미국 여행자 입국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