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회색늑대가 8천 마일 이상을 방랑한 뒤 결국 죽은 채 발견됐다고 CBS방송이 8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은 이날 'OR-54'라고 이름 붙여진 멸종위기종 회색늑대가 5일 섀스타카운티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3∼4살 된 이 암컷 늑대는 무선추적 목걸이를 매단 채 관리돼왔다. 이 회색늑대가 사고로 죽었거나 살해됐는지, 또는 자연사한 것인지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채 12마리가 안 되는 늑대가 서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