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인 황당 '코로나19 치료법'망언에 시민들 대노

미국 플로리다의 한 국회의원이 황당한 코로나19 치료법을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남부 오키초비카운티 위원인 브라이언트 컬페퍼는 공개회의 석상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 드라이어를 손으로 잡고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한다음 코에 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코 내부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이런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감염병과 관련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던 중 이러한 발언을 내뱉자, 같은 자리에 있던 동료 의원들이 비난이 쏟아졌다.
시민들도 황당함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현지 시민들이 그의 SNS를 찾아 "위험한 무식쟁이", "멍청이"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한 비평가는 그의 발언을 두고 "잘못된 정보는 실질적인 바이러스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고 일갈했다. 결국 컬페퍼는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꼬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