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자 절반 이상 보유

증여ㆍ상속 취득 많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 국토의 0.2%(2억 4867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41%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보유 면적이 3%(728만㎡) 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7758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ㆍ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