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43년 노력 끝에 의료진 만류 불구 제왕절개로

68세 아내와 70세 남편이 쌍둥이를 낳았다. 특이 이들 부부는 43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한 끝에 출산에 성공, 화제를 더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TVC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현지 병원에서 남녀 쌍둥이를 무사히 품에 았다.

아내가 60대 중반을 넘어선 탓에, 애초 다수의 의료진은 임신과 출산을 만류하기도 했으나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포기하지 않았던 부부는 여러 차례 체외수정을 시도했고,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의 한 병원으로부터 수정과 착상에 성공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임신 37주 차가 된 노산모는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를 낳았다. 다행히 쌍둥이도, 산모도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산을 도운 담당 의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68세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일은 기적과도 같다. 하지만 이 부부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공공의료서비스인 NHS에 따르면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체외수정 1회 시도 만에 성공할 확률은 30% 이상이지만, 45세 이상부터는 2%대로 급격히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