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전 세계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